[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과거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한 배우 김부선이 이 지사를 향해 “그는 소시오패스였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25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 개월 전, 이재명과의 민사재판에서 나도 모르게 재판부에 이렇게 소리쳤다 ‘재판장님 이재명은 매우 위험한 사이코패스입니다’라고. 발언권 따위는 아예 잊어버리고 소리 질렀다”고 회상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이 지난 4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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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시오패스에 관해 쓴 한 기사를 첨부하며 “이 글을 보니 그는 쏘패(소시오패스)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법부를 향한 비난을 이어가면서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자랑했던 공수처의 실체였던가? 공수처는 이재명을 즉시 구속 수사하라. 민주당은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라고 반복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 강윤형 씨도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코너 ‘관풍루’에 출연해 이 지사를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 강윤형씨.(사진=매일신문 공식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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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 씨는 이 지사를 두고 “약간 소시오패스라고 정신과적으로 얘기한다”면서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면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거다. 그래서 병원을 잘 찾아오지 않고 치료가 안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반면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은 명백하게 공적인 영역”이라고 주장한 원 전 지사는 지난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적인 문제를 제기했던 현근택 변호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원 후보 부인 발언은 의사 윤리위반으로 구두 경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소지가 다분하다는 법조계 판단까지 나온다”이라며 “국민 시선마저 무시하고 상대 당 후보를 헐뜯은 부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건지 원 후보는 분명히 답하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