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 논란 초기, 김 씨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 영상을 내렸던 미마마스크는 최근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 영상을 다시 올렸다.
이에 대해 미마마스크의 김희성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먼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김선호 씨 논란이 이슈화됐을 때 한쪽 이야기가 나왔고 섣불리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속사 입장을 듣기 전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었다”며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온 뒤 김선호 씨가 인정하고 사과했을 때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자는 입장에서 광고를 내리는 걸로 결정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아닌 광고주 입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표시로 광고를 내렸는데, 이 또한 편향적인 표현 아닌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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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김 씨가 출연한 광고를 재개한다는 선택 자체가 브랜드 입장에서 손해”라면서도 “계약을 해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미마마스크 측은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소속사 등 김 씨 측에서 별도의 입장이나 연락은 없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슈가 발생하고 나서 타격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이번 기회에 ‘이런 광고주도 있어야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광고 촬영 때 김 씨의 성실한 모습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내 K배우로 김선호 씨가 지목됐고,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지난 20일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글쓴이는 이후 “그분(김선호)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폭로 글을 내렸다.
유통업계는 김 씨가 등장하는 광고를 모두 내리며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광고 삭제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김 씨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