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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기준 17개 시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국 3만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26일 휴진하는 기관은 2097개로 휴진율은 6.4%, 27일 휴진 기관은 1905개로 5.8%, 28일 휴진 기관은 1508개로 4.6%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1차 집단행동에는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세 곳 중 한 곳 꼴인 약 33%가 휴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등 의료계 정책에 반발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사흘 간의 집단 휴진 이후 바로 일반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문을 열지 않는 주말이 이어져 실질적으로 닷새동안 정상적인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아 일상 생활에서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은 더욱 클 전망이다.
또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집단휴진 기간동안 문을 여는 병원을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에 접속하면 지도에서 가까운 의원을 찾을 수 있고 진료 가능 날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의원급 의료기관의 집단휴진 참여율이 10%를 넘어 진료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지자체에서 판단할 경우 해당 보건소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조치했다. 이후 채증작업 등을 거쳐 업무개시명령을 미이행하거나 거부한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15일) 처분 및 업무개시 명령, 거부자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