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최장 닷새 문 닫는` 동네병원, 급할 땐 어디로?

대한의사협회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
동네병원 휴진 들어가면 주말 겹쳐 환자 불편 가중 전망
정부 비상진료체계 구축…홈페이지 통해 문 연 병원 등 안내
  • 등록 2020-08-26 오후 1:43:22

    수정 2020-08-26 오후 9:21:3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정대로 집단휴진에 들어가면서 의원급 의료기관, 즉 동네병원도 휴진에 들어간다. 아직 의원급 의료기관 휴진율은 10%를 넘기지 않고 있지만 일부 지역 만성질환자와 감기 등 경증 환자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왼쪽)와 최대집 의협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의사협회와 회동’에 앞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기준 17개 시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국 3만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26일 휴진하는 기관은 2097개로 휴진율은 6.4%, 27일 휴진 기관은 1905개로 5.8%, 28일 휴진 기관은 1508개로 4.6%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1차 집단행동에는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세 곳 중 한 곳 꼴인 약 33%가 휴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등 의료계 정책에 반발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아직까지 휴진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가 집계한 수치가 사전 신고된 수치인데다 의협 내부에서 사전 신고 없이 파업에 돌입할 것을 요구한 공지가 있어 실제 휴진 기관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정부에서 집단휴진을 추진한 의협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키로 하고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원칙대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협 집단휴진에 동조하는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흘 간의 집단 휴진 이후 바로 일반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문을 열지 않는 주말이 이어져 실질적으로 닷새동안 정상적인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아 일상 생활에서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은 더욱 클 전망이다.

정부는 동네병원 휴진율이 올라갈 경우 생기는 진료 공백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또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집단휴진 기간동안 문을 여는 병원을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에 접속하면 지도에서 가까운 의원을 찾을 수 있고 진료 가능 날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의원급 의료기관의 집단휴진 참여율이 10%를 넘어 진료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지자체에서 판단할 경우 해당 보건소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조치했다. 이후 채증작업 등을 거쳐 업무개시명령을 미이행하거나 거부한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15일) 처분 및 업무개시 명령, 거부자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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