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사드 반입 은폐? 청와대가 단단히 착각"

  • 등록 2017-05-31 오전 10:50:12

    수정 2017-05-31 오전 10:50:1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의 비공개 반입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한 데 대해 “청와대가 단단히 착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쓴소리 안 할수가 없다.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을 국민에게 은폐했다구요?”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미 사드 1개 포대 도입은 공식화되었고 1개 포대가 6기 발사대로 구성되는 건 상식이었다. 또 4월말 4기 반입 사실 언론에 다 공개됐고 국방부도 비공식적으론 다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가 왜 공식 발표 안했냐고 청와대가 따진다면 과거 국방부가 무기 도입의 구체적 내용을 일일이 확인한 경우가 있냐고 반문하고 싶다”며 “특정 무기체계의 배치, 특히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무기/장비 규모를 발표한 전례도 없고 그렇게 하는 국가도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안보상 불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한미군 패트리어트도 어느기지에 얼마만큼 배치되었는지 정부가 확인도 발표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렇게 하는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걸 문대통령이 이제서야 알았다고 말하는 건 참모들이 대통령 보좌를 엉터리로 해도 너무 엉터리라는 걸 드러내는 것이다. 이미 4월말에 알 사람 다 알았는데 청와대만 몰랐다는 게 부끄러워 할 일이지 당당할 일은 아니”라며 “그리고 국방부에선 자신들이 보고했다고 주장한다. 국방부에서 보고 안한 걸 청와대는 어떻게 아냐고 반문한다. 국방부 말이 설득력이 있다. 진상조사 대상은 국방부가 아니라 청와대”라고 직격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서 사드 보고 누락되었다고 치자. 핵심은 보고 누락이 아니라 청와대가 보고 지시를 안 한 것이다. 국방부가 보고를 거부한것도 아니고 빠뜨렸다는거다. 그럼 그럼 보고하라고 지시하면 되는 것이다. 보고를 거부하고 항명한 게 아니”라며 “언론에 이미 보도된 사실을 고의 은폐할 바보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언론에 다 나온 것을 청와대가 여태까지 국방부에 보고 지시를 안했다는 게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지 자랑할 일은 아니”라며 “내일 전쟁 나는데 이걸 보고안했다면 대역죄지만 이미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드 발사대 6기 반입 보고를 바로 안했으면 보고 조속히 하라고 지시하면 되는 일”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마지막으로 ‘사드 발사대 4기가 성주골프장에 반입될 예정’이라는 4월 29일자 기사를 링크하며 “이미 사드 6기가 들어왔고 그 중 2기는 이미 배치되었고 하반기에 4기가 추가 배치된다고 군관계자가 발언했다고 한다.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인데 4기가 추가로 들어와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는 대통령 발언 정말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