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잦은 정색에 촬영장 불편’ 스태프 엇갈린 증언

  • 등록 2021-10-27 오후 3:54:55

    수정 2021-10-27 오후 3:54:5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김선호를 두고 그를 응원하는 스태프 글이 올라온 가운데 ‘김선호의 잦은 정색에 촬영장 분위기가 불편했다’는 엇갈린 증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이하 갯차)’ 한 스태프는 개인 SNS에 김선호 사진을 게재하며 “홍 반장답게 빨리 일어서자. 김선호 파이팅”이라고 응원글을 올렸다.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해 또 다른 ‘갯차’ 스태프 A씨는 “글쓴이는 김선호의 측근일 것”이라고 27일 텐아시아에 전했다.

A씨는 “김선호는 평소 현장에서 잦은 정색과 난색으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며 “실제로 많은 촬영을 함께한 스태프로서 딱히 응원할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은 감리할머니(김영옥 분) 집에서 이상이와 밥 먹는 장면에서는 반찬에서 이물질이 나오자 그때부터 표정이 굳었다. 충분히 기분이 안 좋을 상황이긴 했지만 이후 소품팀이 밥이나 반찬을 다시 채우려고 해도 ‘됐다’며 정색해 모두를 당황시켰다”고 전했다.

또 “이후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 했는지 상대 배역인 이상이가 ‘아니 왜 밥만 먹어? 반찬도 좀 먹어’라며 애드리브를 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끝으로 “사람이 좀 싸한게 있다”며 “같은 배우들에겐 친절하고 겉으로는 늘 웃지만, 본인의 연기가 잘 안풀리면 애먼 스태프 핑계를 대며 불편한 상황을 만들곤 했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 반론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자신도 ‘갯차’ 스태프라고 소개하며 당시 상황은 “음식안에 호치키스가 있어 김선호가 정색한 것”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소리를 했다. 태도 논란은 이해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판에는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직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마다 예민하다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적인 행동들로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이후 K 배우로 김선호가 지목됐고,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20일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선호의 전 연인 B씨가 주장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디스패치는 김선호가 B씨의 낙태 이후에도 2주간 미역국을 끓이는 등 정성을 다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김선호의 부모님과도 만날 정도의 사이였지만, 이후 반복되는 신뢰 문제로 결국 올해 5월 결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선호와 친구의 메시지 대화 내용을 토대로 B씨가 거짓말을 했다가 들킨 일화, B씨의 주장과는 달리 공개적으로 여행이나 데이트를 했던 정황, B씨가 김선호에게 보냈던 장문의 문자 등을 모두 공개해 새 국면을 맞았다.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위근우는 디스패치 기사에 “잘못을 피로 씻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미역국으로 씻는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 들어보네”라고 했다. 이어 “나 군대 있을 때 타 소대 선임 중에 여자친구 낙태 수술한다고 휴가 타서 나가고 또 위로 여행 필요하다고 연장 요청한 인간 있었다”며 “걔도 스스로는 여친에게 따뜻한 남친이었겠지”라며 김선호와 디스패치를 비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낙태를 종용한 것은 사실 아니냐”, “미역국을 끓여준 게 다 용서가 되냐”, “사회생활은 지금 논점하고 관계없는 얘기 아닌가. 본인이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왜 자꾸 들춰내지”, “본인이 직접 더 입장을 밝히던가 주변인들 그만 얘기해라”, “복귀해라”, “김선호가 세상 약자고 더러운 엔터 업계에서 있기에는 너무나 순진해서 당했다” , “영원히 응원한다”, “김선호 돌려놔라” 등 의견을 내며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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