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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9월 스페인 국적 여성 B(33)씨에게 나체 사진과 영상을 전송받은 뒤 B씨의 지인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류 문화와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았던 B씨는 한국인인 A씨가 접근하자 별다른 의심 없이 친해졌다. 이후 A씨와 B씨는 SNS를 통해 약 10개월간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B씨에게 나체 사진과 영상 등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A씨를 신뢰했던 B씨는 그의 요구에 응해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내줬다.
그로부터 6개월 뒤 A씨는 돌연 B씨에게 다시 연락해 “다른 남자를 만나면 나체 사진과 영상을 퍼뜨리겠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A씨는 B씨의 지인 등에게 해당 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죄 혐의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국인 대상 범죄와 동일하게 수사해 혐의가 입증되면 A씨를 처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