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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공개수배 이후 잠시 은신해있다가 지난 2일 밤 지인들과 경기도 외곽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씨 등이 외부 숙소를 다녀온 정황을 파악하고 곧바로 폐쇄회로(CC)TV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이씨와 조씨가 그간 은신해있던 오피스텔을 찾아냈다. 그리고 검거 당일 경찰은 두 사람이 해당 오피스텔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씨는 검거 막판까지 수사에 혼선을 줬다. 끝까지 자신이 숨어 있던 오피스텔의 정확한 호수를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경찰이 오피스텔 입구를 막고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뒤에야 오피스텔의 층과 호수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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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검거 과정에서 취재진이 동행하거나 자신들의 체포 모습이 공개될 것을 우려해 이같이 수사에 혼선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이후 이들은 체념한 듯 고개를 떨어뜨린 채 체포에 순순히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5월에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받는다. 또 앞선 2월에도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있다. 그해 11월에는 피해자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 원을 보험회사에 청구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도 받고 있다.
이에 인천지검은 이날 두 사람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