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재벌 대기업과 사돈 지간이 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29)가 아프리카의 대기업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 마이클 불로스(25)와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 마이클 불로스(2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29)에게 청혼하는 모습.(사진=티파니 트럼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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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화려한 연출 솜씨로 유명한 행사 기획자 토니 블라이스가 맡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0명의 하객 앞에서 티파니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의 중앙 복도를 걸었다고 NYT는 전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의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티파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른 자녀들과 달리 공개석상에서 활동을 하지 않아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인 자녀 4명 중 유일하게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금융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망에 오르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남편 불로스는 레바논 태생에 아프리카의 대기업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1960년대 나이지리아에서 시작해 현재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제조·유통 사업을 벌이고 있다.
티파니는 지난 2018년 여름휴가 중 그리스에서 불로스를 처음 만났다. 둘은 이때부터 교제를 이어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해 1월 19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사실을 알렸다.
불로스는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120만달러(약 15억9000만원) 상당의 1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며 티파니에게 청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