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는 8일(이하 현지시간) “오랜 단식 투쟁으로 장작개비처럼 바짝 마른 시민기자 장잔이 재판을 받는 모습이 지난주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인권활동가들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장잔은 수갑을 차고 휠체어에 앉은 채 재판에 참여, 불과 몇 개월 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상하이 푸둥신구 인민법원은 ‘공중소란’ 혐의를 받는 장잔에게 4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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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변호사이기도 한 장잔은 지난해 2월 우한 지역을 취재했으며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장잔은 무고함을 주장하고 구금에 항의하고자 9월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이에 당국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위까지 관을 삽입해 유동식을 먹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장잔의 변호인은 “면회 때 장잔은 두꺼운 파자마를 입었고 허리에 큰 벨트가 채워져 있었다“며 ”왼손은 몸 앞에, 오른손은 몸 뒤에 고정된 상태였다. 양손을 몸 앞뒤로 고정한 건 삽입된 관을 빼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