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쏜 날… 文대통령, 동해서 ‘평화’ 강조(종합)

5일 강릉-제진 연결 동해북부선 착공현장 방문
“남북 경제협력 기반, 평화 가는 길 성큼”
같은 날 北 미상 발사체 발사로 취지 퇴색
  • 등록 2022-01-05 오후 3:05:38

    수정 2022-01-05 오후 3:05:3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릉과 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 복원 착공현장을 찾아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 말했다. 올 첫 외부 일정으로 남북공동체 준비의 시발점이 될 철도건설 현장을 찾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의지를 재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해 행사 취지가 무색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국가균형발전의 꿈에 더 가까워지게 되었으며 장차 남북열차가 이어진다면 평화로 가는 길도 성큼 가까워졌다”이라며 “강릉~제진 철도는 동해선 연결의 핵심이며 남북 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북부선 복원 사업은 강릉시 남강릉신호장부터 고성군 제진역 간 111.74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2조7406억원을 들여 전 공구 설계 및 시공에 들어갔다. 제진역은 2002년 남북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으로 강릉-제진 구간 개통시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을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대륙철도망과 연계될 관문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남과 북은 철도와 도로 교통망을 연결하기로 약속했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한 후 “동해선은 경제 철도이며 북한과 관광협력 재개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원산과 단천, 청진과 나선 등 북한의 대표적인 공업지대를 잇는 중추로서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의 실현도 눈앞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해북부선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했다. 내년 동해중부선 전철화가 개통되고 2027년 동해북부선 및 춘천-속초 구간이 완공되면 강원지역 물류가 원활해지고 관광사업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 북한이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남북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일 때 어느 날 문득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 대화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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