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순 교수, 촛불 비하 논란 "촛불 없어야 아이가 건강해진다"

  • 등록 2016-12-20 오후 3:20:15

    수정 2016-12-20 오후 3:20:15

(사진=박석순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주말 대규모 촛불 집회를 대기오염과 연관시키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박석순 교수는 지난 18일 ‘매년 유아 6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가난한 나라에서’라는 제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YTN의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세계아동기금(유니세프)은 최근 보고서에서 매년 5세 이하 유아 60만명이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유아 사망은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가난한 나라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는 인체 기관 중 환경오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다. 특히 어린이는 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질병과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석순 교수는 촛불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논리를 덧붙였다.

그는 “최근 촛불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거리에 어린이를 데리고 나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며 “촛불을 태우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다수 발생한다. 비록 실외일지라도 이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촛불 없는 나라가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부강한 나라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해당 게시물에 “촛불 집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도 엄청날 텐데 환경단체조차 촛불 선동이나 하고 있으니”라는 댓글을 직접 달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박석순 교수는 이명박 정부 말인 2011년 10월부터 박근혜 정부 출범 후인 2013년 4월까지 국립환경과학원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한국은 4대강 덕분에 매우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라거나 “배의 스크류가 돌면 물은 깨끗해지기 때문에 녹조와 환경오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등 발언으로 4대강 사업을 적극 옹호해 온 인물이다.
(사진=박석순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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