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국내 상륙…4시간 기다린 이유 물어보니

2세대 아이폰SE, 6일 국내 상륙…애플, 매장 앞 밤샘 줄서기 금지
개장 전 10여명 대기…1호 구매자는 제주·용인서 온 동급생
시간 지나면서 대기줄 길어져…아이패드 프로 구매자도 다수
  • 등록 2020-05-06 오후 2:40:33

    수정 2020-05-06 오후 2:40:3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주도에서 어제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어요. 저녁에 친구랑 같이 매장 앞에 왔었는데 밤에는 줄을 서면 안 된다고 해서 아침에 다시 와서 8시부터 기다리는 중이고요”

6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아이폰SE를 첫번째로 구매한 최준서(왼쪽)군과 한승민군.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로, 이날 아침 8시부터 기다렸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


제주도·용인서 온 10대 친구 1호 구매자…“홈버튼·터치아이디 굿”

애플이 지난달 15일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가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6일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에서 만난 한승민(16)군은 아이폰SE를 사기 위해 제주도에서 서울행을 택했다고 했다. 한군과 함께 어제부터 줄을 서려 했던 최준서(16·용인시 거주)군도 아이폰SE 첫 번째 구매자가 되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는 강행군을 택했다.

두 사람 모두 직접 제품을 받고 싶고, 기왕이면 ‘1호 구매자’가 되고 싶어서 이틀에 거쳐 매장을 방문하고 아침부터 줄을 섰다고 전했다.

최군은 아이폰SE 레드 색상(128GB)을, 한군은 화이트 색상(64GB)을 각각 온라인을 통해 예약했다. 최군과 한군은 아이폰SE를 선택한 이유로 홈 버튼과 터치 아이디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이날 세번째로 매장에 입장한 이창현(22·안산시)씨도 오전 9시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 이 씨는 “이전에 아이폰8을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로 노치 디자인이 별로여서 이번에도 (아이폰11보다) 아이폰SE를 선택했다”며 “레드색상(128GB)를 살 예정인데, 색상도 예쁘지만 ‘프로덕트 레드’라고 새겨져 있는 로고도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아이폰SE가 출시되는 6일 매장 개장 전 애플 가로수길 앞은 다른 신제품 출시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사진= 장영은 기자)


밤샘 줄서기 금지…개장 전 긴 줄은 없었지만 시간 갈수록 늘어

이날 애플 가로수길의 개장 시간인 오전 12시(정오)에 앞서 매장 앞에 줄을 선 고객들은 20명 정도였다. 아이폰SE 구매자가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는 아이패드 프로와 기존 기기 수리 등의 사후 관리(AS)를 받기 위한 고객들이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아이폰11’ 시리즈 때 전날 밤부터 시작해 70~80명이 길게 대기줄을 형성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열기가 덜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기 줄은 점점 길어졌다. 오후 1시께 매장 대기 줄은 약 40명 규모로 늘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대기인 간 거리를 두도록 하면서 대기 인원이 옆 블록까지 늘어서게 됐다.

권미리(23·대학생)씨는 “일찍부터 오면 줄을 서야 할 것 같아서 일부러 조금 늦게 왔는데 이렇게 줄이 길 줄은 몰랐다”며 “아이폰SE를 사려고 하는데 실물을 보고 색깔을 고르고 싶어서 들렀다”고 말했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색상 중에서는 레드 색상을, 저장용량은 128GB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애플이 4년만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는 아이폰8과 꼭 닮은 외관에 아이폰11과 같은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다. 물리 홈 버튼과 2세대 터치 아이디가 부활했다. 가격은 55만원(64GB)부터 시작한다.

한편, 애플측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사전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며, 온라인 사전판매 기간을 늘리고 온라인 유통 채널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매장 안에 들어가는 인원은 일정 인원 이하로 제한되며, 입장 전에는 발열 체크를 거쳐야만 한다.

아이폰SE는 블랙, 화이트, 레드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사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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