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종 법정최고형을” 탄원서에 숨진 딸 어릴적 사진 오려 붙인 아버지

  • 등록 2023-10-06 오후 10:56:36

    수정 2023-10-06 오후 10:56:3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재판 중인 최원종(22)의 두번째 공판기일을 앞두고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요청하는 자필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서현역 흉기난동 피해자 고 김혜빈씨. 유족은 범죄자보다 딸이 더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혜빈씨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마이뉴스는 서현역 흉기난동 희생자인 故 김혜빈씨의 유족이 재판부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를 공개했다.

혜빈씨의 부친은 자필 탄원서에 딸의 어릴 적 사진을 곱게 오려 붙였다. 부친은 “2003년 7월 9일 예쁜 공주님을 얻어 우리에게도 가족이 생겼다는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아빠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든 왼쪽 사진 속 혜빈이의 모습은 너무나 예쁘고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모습으로 잠이 들어 볼에 뽀뽀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던 딸한테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기력하고 비통한 마음에 눈물만 하염없이 흘릴 뿐”이라고 했다.

혜빈씨의 모친도 “혜빈이의 소중한 일상이 최원종에 의해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며 “최원종은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 현실에 맞는 법 해석으로 죗값을 치르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원종은 지난 8월 3일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하고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체포된 최원종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중 “구치소에 한 달만 있었는데 힘들고 괴롭다”는 취지의 편지를 작성해 사회적 공분이 일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은 약 10여 분 만에 끝났다. 최원종의 2차 공판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