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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빈씨의 부친은 자필 탄원서에 딸의 어릴 적 사진을 곱게 오려 붙였다. 부친은 “2003년 7월 9일 예쁜 공주님을 얻어 우리에게도 가족이 생겼다는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아빠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든 왼쪽 사진 속 혜빈이의 모습은 너무나 예쁘고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모습으로 잠이 들어 볼에 뽀뽀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혜빈씨의 모친도 “혜빈이의 소중한 일상이 최원종에 의해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며 “최원종은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 현실에 맞는 법 해석으로 죗값을 치르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최원종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중 “구치소에 한 달만 있었는데 힘들고 괴롭다”는 취지의 편지를 작성해 사회적 공분이 일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은 약 10여 분 만에 끝났다. 최원종의 2차 공판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