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살까 말까 고민할 때…외국인 '오만전자' 줍줍

삼성전자, 하루 만에 상승분 반납…1%↓
외인 8거래일째 '사자'…개미, 2거래일 만에 매수세 유입
尹 정부 고위 관료도 삼성전자 사랑…보유주 1위
  • 등록 2022-10-13 오후 4:22:00

    수정 2022-10-13 오후 4:27:3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째 삼성전자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틀 만에 ‘사자’로 태세를 전환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연합뉴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1.08%) 내린 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이 대중(對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72% 올랐다. 하지만 기관의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면서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0억원, 15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2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이후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최근 삼성전자 사모으기에 주춤했던 개미들은 2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다.

국내 반도체업계는 미국의 유예 조치로 한시름 덜었다는 반응이다. 다만 유예 기간이 짧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미중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사업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어 적잖은 우려가 나온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공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년 간의 장비 반입 유예 기간을 허가 받은 것으로 알려져 기존 투자 계획 차질의 최소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및 시장 진입 의지가 꺾이지 않는 한 미국의 제재 수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의 단기 불확실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업체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고위 관료 중 57%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선호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고위 관료 중 재산을 공개한 차관급 이상 118명 중 67명(57%)은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소유로 상장주식을 보유했다.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삼성전자로 고위관료 60명이 2만4916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035720)(22명), 네이버(NAVER(035420))·애플(19명), 엔비디아(16명), 현대차(005380)(15명), SK하이닉스(000660)(12명), 테슬라(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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