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성한 배신에 당황한 최순실 녹취록 공개.."큰일났네"

  • 등록 2016-12-14 오후 12:36:39

    수정 2016-12-14 오후 1:09: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최 씨가 지난달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지인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 맞추기’를 시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최 씨는 지인에게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그러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서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론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을 해줘야 내가 많은 도움을…”이라며, “사실 고원기획이고 뭐고 이렇게…”라고 말을 맺지 못하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데일리DB)
또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 증거가 담긴 태블릿PC가 공개된 지난 10월 24일 이후로 추정되는 시점에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추정)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JTBC 추정)이 이게(태블릿PC)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조작 보도)는 걸로 몰아야 되고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아주 계획적으로 (폭로)하고 돈도 요구를 하고, (이렇게 태블릿 PC와 우릴) 분리 안 시키면 우리가 죽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박 의원은 이러한 최 씨의 녹취록을 공개한 뒤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재 성형의원 원장과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에게 최 씨로부터 이런 지침을 받으신 적이 있냐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영재 원장과 서창석 원장, 이임순 교수가 서로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는데 대해 “셋 중 한 명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 하태경 "윤전추·이영선, 헬조선의 상징..금수저보다 더한 빽수저"
☞ 이용주 "최순실보다 핵심인 朴대통령, 청문회에 불러야"
☞ 김한정 "세월호와 朴대통령 멍자국은 청와대 금기어"
☞ 김장수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머리손질로 늦어? 생각하기 싫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내 새끼 못 보내
  • 터질 듯한 '황소 허벅지'
  • 이런 모습 처음
  • 웃는 민희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