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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부자는 부자 티를 내면서 살아도 된다. 자본주의 사회잖나”라며 “물론 부자가 싸구려를 좋아할 수도 있다.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부자가 싸구려를 좋아한다고 ‘친서민적’이라는 표현은 하지 말기 바란다”라며 “서민이 고가의 명품 가방을 들었다고 ‘친부자적’이라고 하지 않잖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서민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서민을 낮추어 보는 부자의 계급 의식을 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 여사의 팬클럽 ‘건사랑’의 회장인 강 변호사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 글을 올렸다.
이어 “사진에 나오는 장소는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로 저런 휴지를 많이 쓸 일이 없고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장소라 좀 나은 걸 쓴 것일 수 있다”라며 “그리고 사실 잘 보면 저렴한 일반 휴지도 같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란 휴지의 가격 역시 7만원대가 아닌 1만 2천원부터 다양하게 나오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사진에는 반 이상 쓴 화장지 두루마리 하나 달랑 있었는데 마치 쌓아놓고 쓰는 것처럼 화장지 더미를 올렸다”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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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언급한 ‘누구처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위원장이 경기지사 재직시절 경기도청 7급 별정직 공무원이었던 A씨는 도청 5급 공무원 배모씨의 지시를 받고 이 위원장 가족을 위한 사적 심부름을 했다며 관련 내용을 폭로한 바 있다.
이때 가장 화제가 된 심부름이 이 위원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명품 화장품 배달이었다. 해당 화장품은 프랑스 최상위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Hermes) 로션이었다. 정확한 제품명은 ‘떼르 데르메스 애프터쉐이브 밤’이다. 면도 후 바르는 로션으로, 가격은 100ml 기준 9만 8000원으로, 동일 제품군에서 최고가 수준이다. 샤넬 맨즈와 디올 맨즈 애프터 쉐이브 제품보다 약 2만원 비싸다.
이를 언급한 강 변호사는 “어쨌든 김 여사 인기 정말 대단하다”라며 “화장지까지 관심을 가져 주시니 관심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