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광진구 오사카동이냐”…‘내선일체’ 연상 술집 간판 논란

  • 등록 2023-09-27 오후 8:28:25

    수정 2023-09-27 오후 8:30:0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제강점기 민족 고유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어 ‘내선일체’와 유사한 그림의 간판이 서울 한복판에 걸려 논란이 되고 있다.
내선일체 포스터(왼쪽)와 논란이 된 술집 간판 이미지. (사진=SNS 캡처)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서울 압구정동과 건대 입구 등지에서 일본식 주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술집이 내건 간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제 SNS에 올라온 주점의 사진을 보면 일본풍의 ‘이자카야’(선술집) 콘셉트를 내세워 오사카의 명물인 ‘글리코상’과 비슷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일제강점기 ‘내선일체’를 떠올린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내(內)선(鮮) 일체’란 1930년대 후반부터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이 식민 통치를 미화시키기 위해 만든 용어로, 일제가 일본 본토를 가리키는 ‘내지(內地)’의 첫 자와 조선을 가리키는 ‘선’을 합쳐 불렀다.

당시 일본은 일제와 조선이 한 몸이니 조선인도 일제의 신민(일본 천황의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식민 지배에 적극 협조해야한다며 창씨개명 및 신사 참배 등을 합리화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내선일체 포스터를 보는 것 같아 불쾌하다”, “여기가 광진구 오사카동이냐”, “글리코인 척하는 내선일체다” 등의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