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이 20년 전? 민주 박지현, 날짜 표기 실수

"유가족과 생존자께 진심으로 사과"
  • 등록 2022-03-25 오후 8:03:01

    수정 2022-03-25 오후 8:37:5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올린 추모글에서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 시기를 잘못 적어 수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언제나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다. 2002년 3월26일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 다섯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의 발생 일시는 2002년 3월 26일이 아닌 2010년 3월26일이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인천 연평도가 아닌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라고 했는데 20년 전인 2002년 일어난 사건은 ‘제2연평해전’으로 6월 29일 일어났다.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한국 해군 참수리 357정을 기습공격해 교전을 벌였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다.

‘쉰 다섯 분의 서해수호 영웅’은 천안함 피격사건 용사 6명, 제2연평해전 용사 47명, 연평도 포격전 용사 2명을 모두 합쳐서 지칭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 회장은 박 위원장의 수정 전 글을 캡처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2002년 3월 26일?”이라고 지적했다.

지지자들이 댓글로 잘못된 사실을 알리자 박 위원장은 글 게시 이후 약 20분만에 오류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

박 위원장은 “서해수호 용사 분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상처받으셨을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과 함께 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