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주눅 들었다?...바이든에 '매리드 업' 다시 꺼내

  • 등록 2022-06-29 오후 5:13:34

    수정 2022-06-29 오후 5:13:3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다시 만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매리드 업(married up·훌륭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남성에게 쓰는 표현)’이라고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29일(한국시각) 김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왕 펠리페6세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해 레티시아 왕비(왼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김 여사를 알아보고 다가와 악수를 청했고, 김 여사는 “지난달 방한 때 매리드업이라고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런 말씀 자주 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아내 질 바이든에게) 5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다. 질 바이든이 날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질 바이든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여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1일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매리드 업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제가 바로 그 말을 알아듣고는 ‘리얼리(Really)?’라고 받아쳤다”며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누구든 서로 잘 맞는 사람을 짝으로 만나야 하는데, 남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김 여사는 이번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 질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번에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다.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에게도 “패션 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김 여사는 이날 만찬장에 윤 대통령과 함께 흰 드레스와 흰 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국왕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을 때, 뒷걸음질치며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하도 영부인이 어쩐다저쩐다 하니까 주눅도 좀 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이같이 말하며 “영부인이 손을 이렇게 흔들흔들하는 사진도 카톡(카카오톡)에 돌아다니더라”라고 했다.

이어 “숙달되면 잘하실 거다. 낫 베드(not bad), 좋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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