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국 유명 방송인의 10대 자녀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값비싼 디자이너 의류를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SCMP 보도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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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제의 인물은 2000년대 초반 중국에서 인기를 끌던 여배우 리 샹(48)의 외동딸인 안젤라 왕실링이다.
리는 평소 “아들은 알뜰하게 딸은 풍족하게 키운다”는 중국 속담을 믿어 지난 10년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현재 왕은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2년째 학교를 다니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리는 지난달 말 ‘그녀는 휴가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딸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웨이보 팔로워가 800만 명이 넘는 왕도 비슷한 사진을 올리며 “엄마가 런던에 머물고 있어서 매일 기분이 좋다”고 적었다.
이때 왕이 착용한 의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뉴스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왕이 입은 코트는 3500달러(485만 원), 치마는 2000달러(277만 원), 가방은 1800달러(250만 원) 상당의 명품 제품이었다.
또 블라우스는 3500달러(485만 원), 팔찌는 5500달러(693만 원)에 달했다. 왕이 착용한 머리핀도 450달러(70만 원) 짜리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논란을 일으키기 전 리는 2023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돈이 부족하지 않은데 왜 검소한 삶을 살아야 하나”라며 딸에게 한 달 용돈으로 15만 위안(약 2860만 원)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리는 현재 부동산·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중국의 유명 TV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