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후보 칭찬한 이준석 "감세 주장 박용진, 상대지만 돋보여"

박 의원, 전날 '법인세·소득세 동시 감세' 공약 내걸어
  • 등록 2021-06-28 오후 4:51:36

    수정 2021-06-28 오후 4:51:3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법인세·소득세 동시 감세를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박용진을 언급하며 “상대 당이지만 돋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28일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박 의원이 전날(27일) 법인세와 소득세 동시 감세를 주장했다”며 “어떻게 표심 호소할까에만 집중하던 민주당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세금 구덩이에서 혹사시키는 문재인 정부는 변화의 목소리를 감지하고 세금정책을 같이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며 “여야정 협의체에서도 이(세금) 문제를 꼭 다룰 수 있었으면 한다”고 짚었다.

박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룰을 대상으로 한 이전투구 속에서 돋보인다”고 평가하며 “우리 당에서도 홍준표 의원 등 감세를 통한 기업과 경제의 활성화, 그리고 성장담론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 앞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코로나 이후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깊은 고민을 보여주는 분들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대선주자들은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많이 발굴해달라”며 “저들(민주당)이 낮게가면 우리는 높게. 저들이 높게가면 우리는 더 높이 가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지난 27일 “법인세와 소득세 동시 감세를 통해 기업 활력과 내수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 감세는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늘리고, 해외 투자를 고민 중인 국내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유도해 전체 투자 유치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법인세 감세의 효과를 투자 확대, 고용확대, 배당 확대와 임금 상승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소득세 감세를 통해 열심히 일해서 버는 사람이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공약했다.

박 의원은 회견 후 “법인세·소득세 감세가 주로 보수 정권에서 제안해온 정책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증세가 진보의 어젠다, 감세는 보수의 어젠다라는 것은 낡은 진영논리”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도 감세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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