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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후보는 허영만과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처음에는 공부하는 것을 반대했던 부친이 대학 졸업 후 몰래 숨겨놨던 돈을 보내셨다”며 “아버지의 도움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시 어머니께서 곤경에 처해있었고, 어머니를 두고 다퉜던 일에 대해 대화도 못 해보고 돌아가셨다”라며 “어떻게든지 한번은 터놓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허영만과 을지로의 한 가맥집을 찾았다.
이어 이 후보는 “저는 시금치가 맛있다. 시금치는 깔끔하다. 씹히는 맛도 좋고”며 “제가 요즘은 공식적으로 누굴 만나서 엄격한 분위기 안에서 밥을 먹거나 그렇지 않으면 주로 도시락을 먹는다. 이거는 정말 별천지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