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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케어 동물관리국장으로 근무한 제보자 A씨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와 안락사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2017년 5월29일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박 대표가 “개농장에서 데려온 애들도 사실은 제 생각에는 데려온 이유가 그냥 안락사 시키려고 데려온 거라. 막 아프고 이러면 다 데리고 있을 필요 없다”고 말한다. 대놓고 보호견 안락사를 정당화하는 발언이다.
이어 “한 곳에서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데려오면 의심을 받을 수 있는데 나중에 여기저기서 조금씩 모으면 모를 것 같기도 하고 그 다음에 내 생각이 약간 주둥이는 우리가 염색을 검은색으로 (칠하자)”고 제안한다. 박 대표는 이 염색 이야기를 꺼내던 중 웃음을 보이기까지 한다.
이처럼 동물권이라는 표현을 무색케 할 정도로 케어가 안락사를 관행처럼 활용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들 비난도 폭주하고 있다. 케어 직원연대 역시 박 대표의 사임을 요구한 가운데 이날 박 대표는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