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딸 해외 도망" 日신문 1면에 누리꾼 분노...곽상도, 추가 제기

  • 등록 2019-02-07 오후 2:39:16

    수정 2019-02-07 오후 2:39: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 신문 계열 석간 후지가 지난 2일자 1면에 ‘문재인 대통령 딸 해외 도망(逃亡)’이라고 실었다.

후지는 이러한 제목의 기사에서 “보수 성향의 최대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 딸의 동남아시아 이주에 의혹을 제기했다”며 “그 배경과 현지에서의 경호 비용 등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잘 아는 한 대학 객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비서 성폭력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딸의 해외 이주 문제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 신문 계열 석간 후지가 지난 2일자 1면에 ‘문재인 대통령 딸 해외 도망(逃亡)’이라고 실었다 (사진=석간 후지 페이스북)
문 대통령 딸에게 ‘도망’이라는 표현을 쓴 일본 신문 1면이 국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면서 누리꾼은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저급하다. 무슨 죄로 이웃 나라 신문에서까지 도망이라고 조롱을 받아야 하느냐”,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과 같은 결의 논조를 보이고 있다”, “저 정도면 오보 아니냐”, “한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난이 잇따랐다.

지난 2017년 5월 8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선 마지막 유세에서 딸 다혜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 딸 다혜 씨 가족의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추가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직접 답변을 요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딸이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고 발언해 박수갈채를 받았는데, 다혜 씨는 이미 해외 이주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중순 출국했으면 통상적으로 5월 중순쯤 이삿짐을 보내고, 이 무렵부터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해외 경호를 시작하는 것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곽 의원은 또 “대통령께서 인도에서 연설할 당시 따님이 해외 이주하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느냐”며 “사실을 밝혀달라는 국회의원을 고발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곽 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허위사실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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