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종석 실장 ‘송인배 관련’ 보고에 “국민께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상보)

김의겸 대변인, 21일 춘추관서 송인배 드루킹 연루설 브리핑
“송인배, 경공모 회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200만원 받았다”
“송인배, 민정에 알리고 대면조사…민정 ‘문제없다’ 내사종결 판단”
  • 등록 2018-05-21 오후 3:02:48

    수정 2018-05-21 오후 3:02:5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송인배 제1부속실장과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주범 김동원 씨와의 접촉설에 대해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송인배 부속실장 건과 관련한 내용을 종합 보고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송인배 부속실장이 받았다는 사례비 문제와 관련, “경공모 회원들이 모두 4차례 (만남) 가운데 초기 2번에 걸쳐서 한 번에 100만원씩 200만원을 받았다”며 “처음 2016년 6월 의원회관에서 만나고 내려와서 커피숍에서,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경공모 회원들이 자신들의 모임에 정치인들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반드시 지급을 한다고 해서 받았다. 두 번째 줄 때도 ‘이제 사례비를 주지 않더라도 필요하면 간담회에 응하겠다, 부르면 오겠다’고 하면서 200만원, 100만원씩 두 차례 걸쳐서 2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비비 명목 표현과 관련, “사례비의 성격은 경공모 회원들이 자신들과의 일종의 간담회라고 하는 성격에 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비라고 하기보다는 간담회 성격의 사례비”라면서 “여비라고 하는 건 양산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그런 점도 어느 정도 감안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송인배 실장이 댓글을 모른다고 했던 것과 관련, “불법적인 댓글을 의미한다. 일종의 매크로나 이런 문제는 상의하지도 않았고 시연을 본적도 없다”며 “단지 만났을 때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많이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의 말은 한 적이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송인배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열혈 지지자들을 만나서 일상적이고 통상적인 지지활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생각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 민정수석실 신고 경위와 관련, “김경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드루킹과의 관계를 공개한 게 4월 16일”이라면서 “그때 송인배 실장은 그걸 보고 ‘처음에는 왜 우리 지지자가 저렇게 됐을까, 왜 마음이 바뀌었을까’ 라고 처음에 안타깝게 생각을 하다가 보도가 확산되는 걸 보면서 ‘아 조금이라도 연계가 돼 있다면 미리 알려주는 게 좋겠구나’ 싶어서 자진해서 민정 쪽에 알리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4월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서 대면조사가 이뤄졌다”며 “이 건과 관련해서 청와대의 추가 조사자는 없다”고 말했다.

조사 이후 민정수석실의 판단과 관련, “일단 대선 시기에 도움이 된다면 당시 어느 쪽 캠프든지 누구라도 만나는 게 통상적인 활동이다. 그 활동의 하나로, 당시로서는 특별한 직함이 없었던 송인배 실장이 그런 활동을 한 것”이라면서 “김경수 의원을 만나게 해준 것도 그런 활동의 일환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연결을 해준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했다. 특히 정부 출범 이후로는 만난 적이나 연락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종의 내사 종결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민정수석실에서) 이런 내용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보고를 했다. 비서실장은 민정의 내사 종결 수준이라고 생각했다”며 “거의 비슷한 취지로 대통령에게 특별히 보고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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