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일하던 슈퍼마켓에서 해고된 것에 분노해 매장에 있던 와인 수백 병을 깨부쉈다.
| 아르헨티나 여성 에블린 롤단(25)이 해고된 것에 분노해 매장에 있던 와인 수백 병을 박살냈다. (사진=@RadioActivaCL 트위터) |
|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아르헨티나 산타페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해고 통보를 받고 화가 난 여성 에블린 롤단(25)이 와인 수백 병을 깨뜨리며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슈퍼마켓 주인은 즉시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롤단은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롤단은 파손한 상품들에 대한 배상금을 슈퍼마켓 측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단은 정당한 절차나 이유 없이 일방적인 해고를 통보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주는 어떠한 명분도 설명하지 않고 나를 쫓아냈다”며 “나는 불의에 대한 분노로 이성을 잃고 병들을 바닥에 던졌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슈퍼마켓 직원이 촬영한 동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롤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대해 롤단은 “해당 동영상은 조작된 것”이라며 “8초 분량밖에 되지 않는 동영상은 진실을 보여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롤단은 해고의 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법적인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모든 업무를 열정적으로 수행했다”라며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어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