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3번째 국내 확진자인 A씨로부터 감염된 의료진이 4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지난 15일 확진됐다.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으나 나흘이 지난 지난 8일 발열과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 13일에는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진료 의료기관이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중대본에 신고접수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확진자로 판정됐다.
4번째 확진자는 현재 격리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4번째 확진자의 경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23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상태다. 국내 방역당국도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유지 결정 사유 등을 검토해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수준을 ‘주의’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개최한 위기평가회의에서는 국내의 환자 발생상황, 영향력, 방역역량 등을 고려한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