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째 부인 이바나 "체코 美 대사는 나같은 사람이 돼야"

  • 등록 2016-11-14 오후 4:16:48

    수정 2016-11-14 오후 4:16:48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주체코 미국 대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바나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대사는 내가 적합하다고 트럼프에게 제안하겠다”며 “체코 국민 모두가 나를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전 세계적으로도 꽤 유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쓴 3권의 책이 40여개국에서 25개 언어로 번역돼 출판되기도 했다. 굳이 트럼프라는 이름이 없어도 나는 이바나로서 유명하다”고 유명세를 강조했다.

이어 이바나는 자신이 알고 있는 트럼프라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솔직히 뉴욕에 있는 트럼프 타워가 백악관보다 훨씬 좋다”며 “트럼프는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주거지로서 타워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 이바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외교를 수행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을 걸로 추측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가 해외 출장을 싫어할 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는 이사는 물론 여행도 싫어했다. 아마도 선거운동을 위해 지난 18개월 동안 움직인 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이동한 것보다 훨씬 많을 거다”라면서 “지금까지는 전용기가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백악관에 입성한 뒤에는 이같은 성향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체코 출신 기업인이자 전직 모델인 이바나는 1977년 트럼프와 결혼한 뒤 1992년 이혼했다. 그는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의 핵심 참모 역할을 수행한 장남 트럼프 주니어, 딸 이방카, 아들 에릭의 친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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