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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S펜보다 두껍다…갤럭시탭S7 S펜과 닮은꼴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4일(현지시간) 갤럭시S21 울트라용 S펜과 정품 케이스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이번 시리즈 모델 중 유일하게 S펜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S21 울트라용 S펜은 갤럭시노트 S펜처럼 기기 안에 넣는 형태가 아니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액세서리 개념이다. 기기 본체에 S펜을 넣는 별도의 공간(슬롯)이 없다는 의미다. 휴대할 때는 S펜을 수납하는 공간이 있는 케이스를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의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S펜의 대부분의 기능을 이어받는다.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좌우로 밀거나 회전하는 등의 제스처 만으로 간단한 제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레젠테이션 기능 역시 지원한다.
함께 유출된 커버 케이스는 뚜껑을 여닫는 형태로 케이스 가운데 부분에 S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케이스는 커버 부분을 뒤로 젖혀 기기를 고정하는 책상 등 평평한 면 위에 고정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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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갤럭시노트 외에 다른 모델에 S펜이 적용되면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우선 스타일러스펜이 태블릿에서는 빠질 수 없는 주요 기능인만큼, 대화면 스마트폰에 S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다만 내장형이 아니라는 점은 ‘양날이 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장형이 아니기에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이 확보되지만, 분실의 위험과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용 펜이 과도기적인 형태라는 분석도 있다. S와 노트 시리즈를 완전히 통합하는 것이 아닌 이상 S펜을 노트처럼 내부 탑재형으로 출시하기엔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21’(가칭)이 한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한편, 삼성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15일 자정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갤럭시S21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프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