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내리다 롱패딩 끼는 바람에...또 '뒷문' 사망 사고

  • 등록 2021-01-20 오후 2:18:16

    수정 2021-01-20 오후 3:22: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시내버스에서 내리던 승객이 뒷문에 롱패딩이 끼는 바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저녁 8시 30분께 파주시 법원읍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여성 A(21)씨가 시내버스에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입고 있던 롱패딩이 버스 뒷문에 끼었는데,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운전기사가 그대로 출발해 A씨가 뒷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119 대원들이 출동했지만, 크게 다친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운전기사 B(62)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데일리DB)
이런 사고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5월에도 충남 태안군 태안읍 버스터미널 입구에 정차한 시내버스에서 내리던 김모(78·여)씨가 버스 뒷문에 옷이 낀 채 끌려가다가 뒷바퀴에 치여 다쳤다.

당시에도 버스 기사는 “승객이 모두 내려 출발했다. 승객의 옷이 차 문에 끼인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2년에도 시내버스에서 내리던 여중생이 버스 문 틈에 옷이 낀 채 끌려가다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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