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짤짤이' 성희롱 논란에 "유감" ...국힘, 박지현 '멱살' 소환

  • 등록 2022-05-02 오후 4:37:36

    수정 2022-05-02 오후 5:01: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더불민주당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이 부른 참사”라며 “최 의원은 온라인 성범죄 피해자들에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불참한 일부 의원들 대신 보좌진과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논의를 위한 화상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 의원은 한 남성 의원에게 카메라를 켜달라고 요구하며 “XX이 하느라 그러는 것 아냐?”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최 의원이 비속어를 사용하며 성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진은 불쾌감을 느꼈으며, 일부 참석자는 최 의원이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최강욱) 의원실 해명은 더 가관이다. ‘너 왜 안 보이는 데서 그러고 숨어 있느냐, 옛날 학교 다닐 때처럼 짤짤이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발언이 왜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말대로 ‘멱살이라도 잡아야’ 정신 차릴 민주당”이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상 빈소에 조문을 간 여권 인사들을 향해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19년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취재한 ‘추적단 불꽃’ 출신으로, 올해 3월 13일 민주당의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해당 인터뷰는 선임되기 전 녹화됐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진=유튜브 ‘닷페이스’ 영상 캡처)
박 대변인은 최 의원을 향해 “성적 모멸감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은 물론 민주당의 반복되는 성 비위에 실망한 국민께도 즉각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성적인 의미가 담긴 말이 아닌 ‘돈 따먹기 놀이’를 지칭하는 은어인 ‘짤짤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뿐이라는 해명이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문제의 발언이 나온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들 간 검찰개혁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중이었고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음에도 그 취지가 왜곡되어 보도된 것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화 당사자에 대한 확인 취재가 있었다면 결단코 성희롱 의도의 발언, 성희롱 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히 확인할 있었음에도 대화 당사자에 대한 확인 취재도 거치지 않은 점도 안타깝다”고 했다.

다만 “발언의 전후 맥락을 떠나 발언이 오해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린 점에 대해서는 참석자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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