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行 직원 항공권 급증 논란..대한항공 "사실무근" 해명

"최근 1개월 동안 전년比 30% 이상 감소"
"일본 이슈 확산한 7말8초에 집중적으로 감소"
  • 등록 2019-08-07 오후 4:55:34

    수정 2019-08-07 오후 4:55:3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003490)이 일본행 직원 항공권이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에 억울하다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7일 ‘일본행 직원 항공권 급증 보도 관련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된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 항공권 제도를 이용해 최근 공석이 늘어난 일본행 항공편에 탑승한 직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일본노선을 탑승한 직원과 직원 가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관련 이슈가 확산하기 시작한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일례로 김포발(發) 오사카 노선은 평소 하루 평균 10여명의 직원이 직원 항공권을 구매해 탑승했지만, 8월 이후 하루 평균 2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을 비롯해 다수의 항공사가 일본행 승객이 줄면서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 또는 중단하고 있는데, 대한항공 일부 직원들은 이를 ‘여행 호재’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지난 1일 대한항공 직원만 이용하는 익명게시판에는 이 같은 상황을 고발하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8월 14일까지 인천 출발 일본행 제드 리스팅 숫자가 550명이나 된다”며 “‘기회는 이때다’라고 하는 직원, 가족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랍다”고 썼다.

제드(ZED·Zonal Employee Discount)는 항공사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성 할인 항공권이다. 항공사는 비행기 출발 시점까지 아직 팔리지 않은 잔여석에 한해, 최대 90% 가까이 할인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예약할 기회를 직원에게 제공한다. 직원의 부모와 형제, 자매 등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신청은 선착순이다.

A씨의 주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반일 불매 운동’이 일고 있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을 비난하는 반응이 잇따르자 회사 측은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오해 해소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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