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8K 콘텐츠 재생 가능”..삼성전자 공격에 ‘반격’

8K 영상재생 지원 위한 별도 장치 제공키로
앞서 삼성전자 공격에 일주일 만에 후속조치
"삼성전자가 해상도라는 논의 본질 흐려" 역공
  • 등록 2019-09-25 오후 6:54:16

    수정 2019-09-25 오후 6:54:16

이강원 LG전자 TV소프트웨어플랫폼개발실장(상무)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에서 유튜브 사이트의 8K 영상재생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LG 8K TV는 8K 영상을 재생하지 못한다”라는 삼성전자(005930) 측의 공격에 일주일 만에 후속조치를 내놨다. 오히려 “삼성전자 QLED TV는 USB에 저장한 8K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지 못한다”며 역공에 나섰다.

LG전자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안에 8K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8K 영상재생 지원을 위한 별도 장치인 ‘업그레이더’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더를 8K TV에 연결하면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c·영상 압축방식)는 물론 유튜브의 8K 동영상 재생 규격인 ‘AV1’ 또는 ‘VP9’ 방식으로 제작한 영상도 유튜브 사이트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LG전자는 내년 출시할 8K TV 신제품에는 주요 8K 영상재생 기능을 내장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LG 8K TV는 8K 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깨짐 현상이 발생한다”고 공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삼성전자는 LG 8K TV가 HEVC 코덱을 적용한 8K USB 영상과 스트리밍 영상을 제대로 재생한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LG전자의 관계자는 “경쟁사 주장과는 달리 8K 영상재생(코덱)이 가능하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동영상 재생 부분은 소프트웨어 차원일 뿐”이라며 “삼성전자가 해상도라는 논의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한 동영상에서 자사 8K TV와 달리 삼성 QLED 8K TV는 USB에 저장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지 못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LG 8K TV가 8K 영상을 재생하지 못한다는 게 알려지자 뒤늦게 별도 외부장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8K TV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삼성 8K TV는 HEVC을 충족하는 모든 동영상을 별도의 외부장치 없이 재생할 수 있다”면서 “별도의 8K 코덱을 사용하고 있는 유튜브와는 호환 코덱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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