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김정숙, 누구의 잘못이 더 큰가"…尹멘토 직격

신평 "김건희 여사 논란은 과도한 정치공세"
"학위논문 의혹, 사문서 위조 해당 안 돼" 주장
  • 등록 2022-09-07 오후 7:25:16

    수정 2022-09-07 오후 7:25:1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밝히며 전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비교 대상으로 거론했다.

신 변호사는 6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에게) 어떤 범죄 혐의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수사기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정숙 여사와의 잘못을 비교해 보면 어느 쪽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혼자 타고 와서 인도의 관광지를 여행하고, 재벌 회장들을 청와대로 불러서 말씀하시고, 영부인이 재벌 회장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뭘 하시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면서 “몇 가지만 대비해 보면 김건희 여사의 잘못이 과연 이렇게 큰 정치 공세의 소재가 될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학자로서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느냐고 묻자 “(김건희 여사에게) 어떤 범죄혐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학위논문 의혹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사문서 위조는 문서 명의인을 도용했다는 건데 여기에 김건희 여사가 그런 인용에 있어서 부적절한 것을 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면서 “겸임교수나 시간강사 이력서 낼 때 조금씩 과장한다. 이런 게 과연 법적제재를 받을 대상이냐에 대해서는 20년 교수 생활하면서 경험을 통해 볼 때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특검법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법안 내용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발의 법안을 고려해 수사 대상, 범위, 특검 지정 절차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선한 인품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잠깐 사적인 관계만 가져도 그것을 바로 알 수 있다”며 “거기에다가 윤 대통령의 필체에 대해 전문가가 평하는 것을 본 적 있는데 제가 느낀 것과 똑같았다”고 했다.

덧붙여 “(전문가가 윤 대통령의 필체를 두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 능력이 탁월’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인격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라고 분석하는 것을 봤다”며 “필체 분석은 대단히 과학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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