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아내 몰던 벤츠, 한남동 상가 돌진…“브레이크 밟았는데”

  • 등록 2023-10-26 오후 5:22:07

    수정 2023-10-26 오후 5:22:0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한 상가로 벤츠 차량이 돌진해 10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해당 운전자는 가수 설운도 아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차량에는 설 씨와 그의 아들도 동승해 있었다.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청향대병원 인근 골목에서 벤츠 차량이 상가로 돌진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순천향대병원 인근 골목에서 벤츠 한 대가 주차 차량을 여러 대 들이받고 식당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행인 2명, 식당 손님 3명, 벤츠와 추돌한 택시 운전사 1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벤츠 운전자 60대 여성 A씨는 지인과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차량을 몰다가 순대국을 파는 식당 내부로 돌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급발진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는 가수 설운도의 아내 A씨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설 씨와 아들 등 가족이 타고 있었다고.

설 씨의 소속사 측은 채널A에 “가족들이 밥을 먹으러 나가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량 RPM(분당회전수)이 오르면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급발진 주장에 힘을 실었다.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설 씨와 가족들은 타박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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