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韓 성장률 2.1%로 낮춰…日 리스크”(종합)

대외 악재로 내년 성장률도 2.4%로 하향 조정
“완화적 통화·재정하더라도 강한 대외 역풍”
“수출 부진에 경상수지 흑자 계속 감소 전망”
  • 등록 2019-09-25 오후 7:11:21

    수정 2019-09-25 오후 7:11:2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결과를 설명하면서 “10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등 러시아와 소재·부품·장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일본 수출규제, 경기부진 우려를 반영해 국내외 기관이 잇따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2.1%, 내년 2.4%로 하향 조정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 같은 2019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수정(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을 발표했다. ADB는 기존 발표와 비교해 올해는 0.3%포인트, 내년은 0.1%포인트 각각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ADB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도 1.1%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의 물가상승률은 1.4%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5개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은 5.7%에서 5.4%, 내년 성장률은 5.6%에서 5.5%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6.3%에서 6.2%로, 내년 성장률은 6.1%에서 6.0%로 조정됐다.

이 같은 하향 조정은 다른 국내외 기관과 비슷한 전망이다. 현재 국내외 기관 상당수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 후반~2% 초반대로 예측하고 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1.8%, 무디스·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각각 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현대경제연구원은 2.1%, 한국은행은 2.2%, 기획재정부는 2.4~2.5%로 전망했다.

ADB는 “한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이 광범위하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며 “한국의 약한 상반기 실적, 지속적으로 강한 대외 역풍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DB는 “세계 무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점, 반도체 업계에 지장(disrupt)을 줄 수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의 성장 리스크”라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수출 부진(slump) 때문에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기관이 전망한 전년 대비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단위=%. 전년대비. [출처=각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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