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후보 국방부 "청사 이전, 20일 24시간 풀가동해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 국방부 방문
장관실 등 청사 둘러보며 관계자 설명 들어
국방부 "대체 건물 찾기 어려워 업무 지연 우려"
권영세 "안보 공백 등 여건 감안해 결정할 것"
  • 등록 2022-03-18 오후 5:26:03

    수정 2022-03-18 오후 5:3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말 그대로 ‘싱숭생숭’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집무실로 국방부 청사가 유력 이전 대상지로 꼽히면서 내부 직원들이 어수선한 모양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후보지 중 하나인 국방부 청사를 방문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및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찾아 본청 2층 장관 집무실과 차관실, 대회의실 등을 둘러봤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이 국방부를 방문한 18일 오후 한 직원이 청사 뒤편 쓰레기장에서 문서들을 세절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가 “지하에 벙커가 있다”고 말하자 권 부위원장은 “그럼 둘러보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청와대 이전 TF를 총괄하고 있는 윤한홍 의원에게 “우리가 여기로 오면 몇 개 층을 쓰게 되나”라고 물었고, 윤 의원은 “다 써야한다”고 답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본청 이전을 위해 이사 업체에 문의한 결과, 사다리차를 못 대는 건물 특성상 10개층 이사에 20일 동안 24시간 풀가동해야 짐을 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결정될 경우 국방부는 당장 짐을 빼야 한다는 얘기다. 윤석열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부터 집무실을 사용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리모델링 시간이 필요하다. 이사와 리모델링 공사가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업무 공백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 이 관계자는 “국방부 본청에 근무하는 인원은 1060명인데 (청와대가 들어오면) 이전할 가용 공간을 찾기 어려워 업무 지연이 우려된다”면서 “이전 공간을 찾는 것이 숙제”라고 했다.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권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이전 문제에 대해 “(후보지인)외교부와 국방부 다 중요하니까 단절 없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여부와 비용 문제, 주변 지역 주민들이나 국민 편리 여부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당연히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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