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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는 12일 대리점협의회와 노사민정 협의체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상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평택공장에서 대리점 대표들로 구성된 대리점협의회 임원진을 만났고, 이후 5월 한 달간 전국 9개 영업지역본부를 돌며 영업일선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 지난 8일에는 쌍용차 경영진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평택시와 함께 노사민정 특별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노조 측은 마지막 남은 해고자 46명이 전원 복귀, 내달 1일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것도 거론했다. 쌍용차 노사가 할 수 있는 자구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 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 것이다.
그러면서 노조는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내세웠다. 정일권 위원장은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재원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활용해 우선 내년에 준중형 전기 SUV를 출시, 회생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독과점 구조 속에서 소규모 자동차 회사의 생존은 쉽지만 않다”며 “하지만 선제적 자구노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기반을 다지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