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이혼 발표로 화제가 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인들에게 사랑이 없는 결혼 생활을 토로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 (왼쪽부터)빌 게이즈, 멀린다 게이츠(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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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골프 친구들에게 자신의 결혼 생활은 ‘사랑이 없었다(loveless)’며 “결혼은 끝난 지 오래고 각각 분리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한 뉴욕포스트는 빌 게이츠의 아내였던 멀린다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신앙 때문에 남편과의 이혼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전했다. 멀린다의 한 측근은 “그녀가 법률상으로 이혼한 뒤 바티칸으로부터 결혼 무효 선언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혼 발표 당시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들은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계속 이어와 멀린다가 불쾌감을 표시해왔다고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질렀고, 2019년 8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둘의 이혼이 놀랍지는 않다”면서 “엡스타인과의 친분은 멀린다에겐 협상의 여지가 없는 문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두 사람의 대변인들은 이 같은 보도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