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가는 승리 재판…재판 받다 병장되나

승리 21차 군사재판 열려..8개월째 ing
  • 등록 2021-05-25 오후 5:12:42

    수정 2021-05-25 오후 5:12:4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31)가 과거 공동대표로 재직했던 유리홀딩스의 전 직원이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25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 관련 군사재판 21차 공판이 열렸다. 승리의 공판은 지난해 9월 16일 처음 시작된 이후 무려 8개월째 증인 심문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승리가 유인석과 공동대표로 재직했던 유리홀딩스에서 회계 업무를 맡아 본 직원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 관련 신문을 이어갔다.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불참을 알려 승리와 유인석의 법정 만남은 불발됐다. 이에 재판부는 유 전 대표에 다음 달 4일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 2017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유리홀딩스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몽키뮤지엄 라운지바가 2018년 6월께 몽키엔터테인먼트(이하 몽키엔터)로 법인이 변경되는 전후 과정에서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이 몽키엔터로 오고간 과정에서 불거진 횡령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A씨는 △ 승리의 유리홀딩스 대표 가수금이 몽키엔터 대표 B씨에게 2억 원이 입금됐던 일 △ 유리홀딩스 C 이사의 계좌에서 유리홀딩스라는 입금자명으로 B씨에게 5000만 원이 송금된 일 △ 유리홀딩스 법인 계좌와 버닝썬엔터 법인계좌간 억대 자금이 며칠 새 오고간 일 등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A씨는 또 “송금업무는 직무상 일상적인 일이라 특별히 기억나는 일은 없다. 개별 송금 건의 내용이나 경위 등은 알지 못한다”며 “자금 상황 때문에 돈이 오고가는 게 비일비재했다. 몽키뿐 아니라 여러 곳과 돈이 오고 갔다”고 말했다.

유리홀딩스 사무실에는 유리홀딩스 대표와 이사진 및 몽키엔터 법인 인감이 함께 보관된 가운데, 승리의 개인 인감은 승리 모친에 의해 별도로 관리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A씨는 “승리 대표님의 인감은 어머님이 (관리)하셨다”면서 “타 인감과 달리 위임을 받아 내가 직접 찍거나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유리홀딩스에서 운영하던 몽키뮤지엄이 몽키엔터로 바뀐 이후에도 몽키엔터 회계 업무를 도운 배경에 대해서는 “회계 직원을 별도로 뽑을 여건이 되지 않아 B 대표, C 이사가 부탁해 내가 맡아 했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승리가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이긴 했지만 사무실에 출근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승리가 자금 집행을 직접 요구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승리는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17차례 경찰 조사 끝 지난해 초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총 8개였으나 이날 특수폭행교사혐의가 추가돼 9개 혐의로 불어났다.

승리는 본격 재판을 앞둔 지난해 3월 9일 군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승리는 다수의 혐의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을 뿐,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병으로 진급한 승리는 오는 6월 중 병장 진급을 앞두고 있으며 전역은 9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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