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여배우'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할 것" vs "사회악"

  • 등록 2019-08-26 오후 6:32:46

    수정 2019-08-26 오후 6:32: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이른바 ‘여배우 후원’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처음 의혹을 제기한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라고 반박했다.

김 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모 여배우가 갑자기 작품도 많이 찍고, CF 광고도 많이 찍었다”며 “조 후보자가 이 여배우가 여러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여배우의 전 남편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절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듣기로는 여배우는 이혼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기사는 한 개도 보도된 적 없다. 이혼 전에도 부부 사이가 화목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곧바로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 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므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국 여배우’는 다음 날인 26일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급기야 해당 여배우로 지목 당한(?) A씨의 최측근은 2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과의 연루설 자체도 그야말로 느닷없지만, 이혼설에 대해선 정말 불쾌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멀쩡한 가정을 왜 갈라놓느냐”고 반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 올라온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 방송 대표 이미지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허위조작정보를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박광온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튜브 11개 채널에서 생산된 13개의 허위조작 영상이 포털(18건), 사회관계망서비스(151건) 커뮤니티(16건) 등을 통해 185건의 허위조작정보로 재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내용을 비롯해 △조 후보자 딸이 입시부정으로 입학했다 △조 후보자 딸이 고급 외제차(포르쉐/벤츠) 탄다 등을 주요 허위조작정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특히 특정 유튜브 채널이 허위조작정보 생산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체 허위조작정보의 80%가 이 채널에서 생산됐다”며 “검증과 허위조작정보는 분별해야 한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조작한 ‘허위정보’는 사회악이다.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씨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조 후보 측은 벌써 민형사상 소송을 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씨는 “조국은 제가 어디까지 취재했고 또 그것을 얼마만큼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해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아직 부산에 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 많은데 오늘 밤 10시 정도에 어딘가에서 생존방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번 의혹 외에도 ‘스카이캐슬 쓰앵님 실제 모델이 설명하는 조국 딸 입시비리 핵심’, ‘조국 아들의 모든 것… 대학 친구 제보 공개’, ‘조국 딸의 모든 것 제보 모두 공개’ 등의 방송을 통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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