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재판부에 보석 허가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전 목사 측은 구속재판 불필요성,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보도자료를 내 “전 목사가 발언한 내용은 모두 유튜브에 공개돼 있고 수사기관도 이를 확보해 증거인멸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택에 수십년간 거주해 주거가 명확하며 해외 출국도 금지돼 있어 도주 가능성도 전무하다“며 구속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보수집회 등을 주도하면서 야권 보수정당 지지 발언을 하고 대통령에 대해서도 “간첩”이라며 막말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다. 전 목사는 지난해 말 집회 불법성 논란이 이어지자 연설 도중 “나는 감방에 가는 게 좋다. 거기서 영원히 못나오고 순교했으면 좋겠다”며 공권력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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