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기' 사망에 눈 의심…대장동 의혹엔 "미치겠다"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방송 출연
李, "김문기, 한때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
尹 후보 향해 "대화안되니까 벌판에다 고함지르는 느낌"
가훈 '역지사지'…尹 후보와는 "상상이 잘 안돼"
  • 등록 2021-12-22 오후 5:18:53

    수정 2021-12-22 오후 5:18:53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장동 개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에 입장을 내지 않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처음 내부망에 누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기사가 올라왔길래 과거 기사를 잘못 냈나(생각했다). 글자가 비슷하지 않냐”며 “정말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사진=SBS 유튜브 라이브 갈무리)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방송에 출연해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라고, 가족들이 얼마나 황망하겠냐. 위로의 말씀 외에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문기 처장에 대해 “한 때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이고, 하던 업무에 관여된 분이니 전혀 책임이 없다곤 할 수 없다”며 “(특히) 도지사가 돼 재판 받을 때 전화도 많이 했다. 상당히 성실하게 업무하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거듭 특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특검했으면 좋겠다. 전 국정감사도 했고, 언론이 정말 치밀하게 취재했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몇 달씩이나 했다”며 “만약 제가 부정한게 있으면 박근혜 정권과 광화문 농성하며 싸울 수 없다. 지금 임시회의가 열려있는데 국민의힘에서 절차에 전혀 협조를 안하니 이 문제도 협의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런 표현 그런데 ‘미치겠다’”며 “저로서는 평생 사회가 공정하기 바랬다. 제 지위를 떠나 수사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토론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주요현안을 놓고 얘기하자는 것”이라며 “50조원, 100조원 지원을 진짜 실현가능한지 찾아보자는 것이다. 대화가 안되니까 벌판에다 대고 고함지르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SBS ‘주진우의 뉴스브리핑’에 제출한 이력서 (사진=SBS 유튜브 라이브 갈무리)
이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에게 ‘이력서’를 제출했다. 이력서엔 이 후보의 생일·학력·경력·취미 등을 담겨 있었다. 특히 가훈에는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의 사자성어인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적었다.

이 후보는 “인생을 살면서 상황이 나쁠 때가 많았다. 저는 극단적 비주류였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뭐든 다른 상황에서 보는게 습관이 됐다”며 “입장을 바꿔서 다른 시각에서 보는게 생활화됐다. 정치지도자들은 권력이 있기 때문에 폭주 가능성이 높아서 반대의견을 잘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비판의 입장이 개진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와 역지사지’에 대해 진행자가 묻자 “살아온 과정이 완전히 반대라서 상상이 잘 안 된다”며 “직접 얘기를 듣고 싶다”고 웃었다.

인터뷰 말미 한 시청자는 이 후보에게 ‘이재명·윤석열 후보 둘 다 맘에 안 드는데 진심 뽑을 사람이 없다’고 댓글을 남기자 “저 자신도 부족한게 많다”며 “이런 고민하시는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선택하지 않는것은 가장 나쁜 것이다. 가장 덜 나쁜 선택을 하는게 선택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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