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해서 못가요” 형사가 받은 문자… 잡고보니 집에서 마약을

  • 등록 2023-02-10 오후 10:09:10

    수정 2023-02-10 오후 10:09:10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마약 투약 의심 신고로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30대 남성이 “납치당했다”는 거짓 문자 메시지를 경찰관에게 보낸 뒤 잠적했다가 자택에서 마약에 취한 채 붙잡혔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10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30대 남성 B씨와 20대 여성 C씨도 같은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4시 15분께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A씨의 다세대주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 선후배 사이이고, C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마약 사범 의심 신고를 접수한 안산단원경찰서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담당 형사에게 “납치를 당해 갈 수 없게 됐다. 흉기로 찔리기도 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 동선을 추적해 시흥시 자택에 있던 A씨 등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약물에 취해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진술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납치 등도 모두 허위사실이었다”며 “A씨 등을 상대로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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