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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로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증권에 9525억원이 몰렸고 한국투자증권 7312억원, 대신증권 1712억원, 신한금융투자 13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로 경쟁률은 약 10.4대 1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하면서 청약 문턱을 대폭 낮췄다. 다만 ‘중복청약 금지’ 방침에 따라 한 증권사에 청약하면 다른 증권사에선 청약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여전한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주식을 한 주라도 더 받으려면 청약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해서다.
이들 4개 증권사는 마감일인 26일 오후 4시까지 청약을 받는다.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 속에 실제 청약은 막판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같은 기간 엔켐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환급되는 만큼 대신증권 등에 카카오페이 청약이 더 몰릴 가능성도 있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1∼22일 엔켐의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