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과 '부적절 관계' 대구 여교사, 성적 조작엔 "관여無"

남학생 생활기록부에 아무 ''기록''도 하지 않아
  • 등록 2022-07-28 오후 5:01:37

    수정 2022-07-28 오후 5:01:3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적 조작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시교육청은 이달 초 학교 측을 상대로 30대 여교사 A씨가 남학생 B군에게 준 이번 학기 수행평가 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조사한 결과, B군은 수행평가에 응시하지 않아 최하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여교사는 생기부에 B군에 대한 그 어떠한 기록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앞서 교육청은 지난 5일 A씨의 남편 C씨가 신고한 민원을 접수받아 해당 학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A씨가 학생의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었다. 이후에도 의혹이 계속되자 재차 조사에 나섰지만 특별한 정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대구북부경찰서는 현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 같은 학교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C씨가 A씨의 외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C씨는 응급실에 간 A씨의 병명을 듣고 외도를 처음 의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근무했던 A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계약 해지돼 퇴직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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