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vs'반발'…최승호, MBC 사장 내정에 여야 온도차

  • 등록 2017-12-07 오후 10:40:06

    수정 2017-12-07 오후 10:40:06

최승호 신임 MBC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신임 사장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여야 3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환영하고 나섰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새 사장 내정으로 MBC가 그간의 불명예와 오욕의 역사를 벗고, 공정한 방송, 국민의 사랑받는 MBC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론직필을 펼치다 과거 정권과 권력의 화신이었던 사장과 사측으로부터 해직되고 부당 전보된 모든 피해 언론인들이 제 자리로 돌아가 일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긴급구제 조치차원으로 이해한다’며 조속한 방송법 개정을 촉구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임 사장의 부당노동 행위 등으로 MBC노조가 장기간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긴급하게 해소 하기 위한 ‘긴급구제’ 조치차원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부에서는 ‘방송계 코드인사 아닌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며 “국회에 제출된 방송법 개정을 통해서 MBC 사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따라 임명 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제출한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차일피일 미룬다면 문재인 정부도 전임 박근혜 정부처럼 방송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법 개정 후 최 내정자는 재신임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MBC가 ‘노영방송’이 되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지 8개월 밖에 안된 사장을 끌어내리고 결국 노조를 등에 업은 최승호 신임 사장이 MBC 사장실을 점령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승호 신임 사장이 과연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인지, 과연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인지 국민들이 무서운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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