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尹 인수위 충돌…“서오남 안타까워” Vs “청년 30명 달해”

‘서울대 50대 남성 위주’ 인수위 구성
與 박지현 “다양성 없는 오답 인수위”
尹 김은혜 “인수위 청년 0명 사실 아냐”
간사·위원직 아닌 실무위원으로 참여
  • 등록 2022-03-18 오후 8:20:09

    수정 2022-03-18 오후 8:20:3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청년들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와 더불어민주당이 정면 충돌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총 27명의 인수위 가운데 여성은 4명”이라며 “심지어 2030세대는 단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게 기후지만,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를 말할 인재는 찾을 수 없다”며 “앞으로 살아갈 청년 세대와 자라나고 있는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들의 미래는 걱정되지 않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인수위 구성을 놓고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별칭이 붙은 것과 관련해 “특정 연령대와 특정 학벌, 특정 지역 출신을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이라며 “지금의 구성은 국민과 맞닿아 있다고 보기에는 다양성이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중요한 때”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원하는 협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민주당 주장에 인수위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27명의 인수위 간사·위원은 아니지만 실무위원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인수위에 청년의 참여가 없다’는 지적에 “청년이 인수위에 참여하고 대통령 비서실에서 얼마나 일하고 있는지 오후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수위 업무를 함께 맡게 될 청년 실무위원 19명을 임명했다. 이들은 윤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운동을 도왔던 청년 보좌역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각 분과에 청년 실무위원들이 임명됐다”며 “기획위원회 산하 청년 태스크포스(TF)를 포함해 향후 인수위에 참여할 청년이 약 3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무위원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친손자이자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의 비서였던 김인규 전 청년 보좌역, 김지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의료 분야 스타트업인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연구팀 연구원으로 일했던 김태욱 실무위원, 대학생인 장혜원 전 청년 보좌역, 김진수 전 외교부 사무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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