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1일 오전에 발생한 경기 군포물류센터 화재가 강풍 때문에 9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 21일 오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불길은 이날 정오께 다소 사그라드는 듯 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오후들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재발령,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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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물류창고 E동 옆 쓰레기장 하수구에서 시작됐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로 추정된다.
화재 초기에는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다가 정오쯤 대응 1단계로 내려가 불길이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오후 4시를 넘어 강풍이 불어 불이 재확산됐고 현재는 대응 2단계로 진화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5층 규모로 연면적 3만8936여㎡에 달한다. 다행히 화재 발생 후 근무자 등 30여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에 있던 옷, 잡화 등이 불에 타 재산피해는 3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날 군포시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순간 최대 풍속은 16.6m/s으로 기록됐다. 이때문에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