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0분쯤 ‘SBS 8뉴스’ 방송 도중 발생했다. 당시 김현우 앵커가 경제 관련 뉴스를 전달하고 있었는데 앵커 뒤로 A4용지를 손에 든 남성이 지나가는 모습이 2~4초간 생방송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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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자신의 코너가 끝난 뒤 자료 화면 등으로 화면 전환이 이뤄지는 줄 알고 앵커 뒤로 아무렇지 않게 걸어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이동하는 게 생방송 카메라에 잡히고 있는지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뉴스를 진행한 김 앵커의 침착함은 돋보였다. 이날 ‘SBS 8 뉴스’는 수어 통역도 이뤄지고 있었다. 당시 수어 통역사는 방송 사고 장면에 화들짝 놀라 한동안 입을 크게 벌린 채 당황했다. 그는 이내 새어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수어를 이어갔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간 기자를 두고 “퇴근해서 걸음걸이가 신나 보인다” “생방송으로 보다가 깜짝 놀랐다” “수동으로 화면 전환하는 줄 알았다” “기자 시말서 각” “오른쪽 볼이 카메라 의식하는 것 같다” “파워 워킹”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